제주에 살다 보면 봄이 왔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초록색으로 올라오는 고사리입니다.

4월이 되면 제주 중산간과 오름 주변 들판 곳곳에서 고사리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주에서는 이 시기를 “고사리 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실제로 고사리를 직접 채취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도 꽤 많습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자연을 체험하는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사시는 친정엄마도 이 시기만 되면 제주의 고사리가 눈앞에 보이신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제주의 고사리는 육지의 고사리와 또 다른 차원의 먹거리이자 관광객에겐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4월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고사리 채취 체험을 여행 일정에 넣어보는 것도 제주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 제주 고사리 채취 시기
✔ 채취 시 주의할 점
✔ 숙소에서 고사리 삶고 말리는 방법
✔ 육지로 가져가는 방법
까지 처음 오는 여행자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 제주 고사리 채취 시기
제주 고사리는 보통 3월 말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4월이 가장 좋은 채취 시기입니다.
✔ 3월 말 ~ 4월 초
고사리가 처음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가장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 4월 중순 (최고 성수기)
제주 고사리가 가장 많이 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고사리 채취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가장 많습니다.
✔ 4월 말 ~ 5월 초
점점 줄어들지만 여전히 채취는 가능합니다.
제주에서는 특히 비가 온 뒤 2~3일 후 고사리가 많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도 비 온 뒤에 고사리를 캐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제주 고사리 채취 추천 지역
| 지역 | 특징 | 추천장소 | Tip |
| 조천.교래리 중산간 | 제주에서 고사리가 많이 나는지역 숲과 오름이 많음 4월에 특히 많이 올라오는 지역 |
교래 자연휴양림 주변 살니숲길 인근 중산간 |
비온뒤 2-3일 후 고사리가 많이 올라오는 지역 |
| 한라산 동쪽 중산간(봉개.절물) | 해발이 높아 고사리 생육이 좋음 숲이 많아 습도가 좋음 |
절물 자연휴양림 주변 봉개동 중산간 지역 주의 한라산 국립공원 내부는 채취금지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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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남원 중산간 | 제주 고사리 생산량이 많은 지역 제주 농가들도 많이 채취하는 지역 |
남원 중산간 도로 주변 위미 중산간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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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월 중산간 | 오름이 많아 고사리 서식 환경이 좋음 관광객도 비교적 접근하기 쉬움 |
새별오름 주변 유수암리 중산간 |
🌿 현지인이 알려주는 고사리 많이 나는 조건
고사리는 다음 조건에서 많이 올라옵니다.
✔ 해발 300~500m 중산간
✔ 비 온 뒤 2~3일
✔ 햇볕과 그늘이 섞인 곳
✔ 억새나 풀 많은 지역
그래서 제주에서는 보통 오름 주변 풀밭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 여행객이 가장 많이 가는 고사리 채취 지역
여행객 기준으로는 다음 지역이 접근하기 쉽습니다.
조천 교래리
사려니숲길 주변
새별오름 중산간
남원 중산간 도로
이 지역들은 렌터카로 접근하기 쉬운 편입니다.
🧺 제주 고사리 채취 방법
고사리는 생각보다 쉽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
✔ 손으로 줄기를 꺾어 채취
연한 고사리는 손으로 쉽게 꺾입니다.
✔ 잎이 펼쳐진 고사리는 피하기
이미 크게 자란 고사리는 질길 수 있습니다.
✔ 연한 고사리만 채취하기
줄기가 부드럽게 꺾이는 고사리가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보통 현지인들은 허리 높이 이하의 어린 고사리를 가장 좋은 상태로 봅니다.
⚠️ 제주 고사리 채취 시 주의사항
제주에서 고사리를 채취할 때는 몇 가지 꼭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 사유지 확인
제주 중산간에는 목장이나 개인 사유지가 많습니다.
돌담이나 철조망이 있는 곳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목장 지역 주의
소나 말이 있는 지역은 대부분 목장입니다.
✔ 자연 보호
고사리를 뿌리째 뽑지 말고 줄기만 채취해야 합니다.
✔ 복장 준비
고사리 채취 시에는 다음과 같은 복장이 좋습니다.
장갑. 긴바지. 운동화. 배낭. 등산용 스틱
제주 중산간은 돌과 풀이 많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숙소에서 고사리 삶아 건조하는 방법
고사리는 채취 후 바로 말리기보다 삶은 뒤 건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 고사리 삶기
큰 냄비에 물을 끓입니다
고사리를 넣고 약 20~30분 정도 삶습니다
삶은 후 찬물에 헹굽니다
2️⃣ 건조하기
물기를 제거합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펼쳐 말립니다
보통 2~3일 정도 건조하면 말린 고사리가 됩니다.
이렇게 말린 고사리는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제주 여행 기념 식재료로 가져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숙소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객이 고사리를 채취했다면 숙소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사리 삶을 때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고사리를 삶아 건조하는 것을 금지하는 숙소도 때론 있습니다. 그러니 고사리 채취를 목적으로 숙소를 예약하실 거라면 반드시 이 점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고사리 실내에서 삶을 수 있는지 여부
✔ 주방 사용 가능 여부
✔ 큰 냄비 사용 가능 여부
✔ 건조할 공간 여부
제주에는 고사리 채취 여행객이 많은 숙소도 있어서
일부 숙소에서는 삶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체크인할 때 미리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고사리를 육지로 가져가는 방법
숙소에서 삶거나 말리기 어려운 경우 생고사리 상태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기
✔ 지퍼백 또는 비닐에 넣기
✔ 보냉백이나 아이스팩 사용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수하물로 보내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집에 도착한 뒤에는
✔ 고사리 삶기
✔ 말려서 보관하거나
✔ 냉동 보관
을 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 4월 제주 여행 추천 이유
4월 제주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꽃 때문만이 아닙니다.
✔ 자연 체험 여행
✔ 제주 제철 식재료 체험
✔ 제주 현지 문화 경험
그래서 최근에는 “고사리 채취 여행”이
제주 봄 여행의 새로운 테마가 되고 있습니다.
오름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고사리를 찾는 경험은
일반 관광과는 다른 제주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