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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코스

장마 전 제주 여행, 사실 이 시기가 제일 좋습니다

by Nicole Travel 2026. 5. 9.

 
장마 오기 전
제주 공기가 참 좋습니다

AI활용 이미지

 
제주에 살면서 매년 다시 가게 되는 초여름 여행 코스
제주 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은근히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6월 제주 괜찮아요?”
“장마 시작되면 애매하지 않나요?”
솔직히 처음엔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벚꽃 시즌은 지나갔고,
본격적인 여름 바다 느낌은 또 아닌 것 같고,
어딘가 애매한 시기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제주에 오래 살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히려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의 제주가
가장 제주다운 느낌이 살아나는 시기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초록은 가장 짙고,
바다는 유난히 맑고,
바람은 아직 시원합니다.
무엇보다 여름 성수기처럼 정신없이 붐비지 않아서
조금 천천히 움직여도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초여름마다 자주 가게 되는 장소들과
장마 전 제주 여행에서 은근히 중요한 팁들을 같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함덕 서우봉,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운 곳

6월의 서우봉밑 함덕 해변

서우봉
함덕은 워낙 유명하니까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가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해수욕장만 잠깐 보고 바로 이동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사실 함덕은 서우봉까지 같이 올라가야
“아 제주 왔구나” 하는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서우봉 입구 근처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렌터카로 이동하기도 비교적 편한 편입니다.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보통 15~20분 정도 걸립니다.
경사가 아주 심한 편은 아니지만
슬리퍼보다는 운동화가 훨씬 편합니다.
특히 장마 전 시기에는
초록 언덕 색이 정말 진해집니다.
거기에 함덕 바다 특유의 에메랄드빛 색감까지 같이 보이면
솔직히 사진보다 실제 풍경이 더 좋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후 4시 이후를 좋아합니다.
햇빛 방향이 바뀌면서
바다 색이 훨씬 깊게 보이는 날이 많거든요.
그리고 제주 처음 오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놓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람입니다.
“6월이면 따뜻하겠지” 하고 가볍게 입고 왔다가
해안가에서 계속 바람맞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피곤해집니다.
모자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바람 때문에 계속 손으로 잡고 다니게 되는 날도 꽤 많거든요.
👉 제주 여행 준비물, 이것 모르고 오면 후회합니다

 

2. 곶자왈은 화려하진 않은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를 여러 번 와본 분들일수록
곶자왈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엔 그냥 숲 같아 보여도
막상 걸어보면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현무암 위에 숲이 형성된 제주 특유의 지형이라
공기 느낌 자체가 조금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곶자왈 도립공원은
주차장도 비교적 넓은 편이고
입장료도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성인 기준 약 1,0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코스는 천천히 걸으면 보통 40분~1시간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 곶자왈이 좋은 이유는
습도가 아직 심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여름에는 솔직히 덥고 습한 날도 많습니다.
그런데 장마 직전에는
바람이 적당히 불어서 걷기 정말 편합니다.
다만 비 온 다음날은
바닥이 미끄러운 구간이 꽤 있습니다.
슬리퍼는 솔직히 추천하기 어렵고
운동화가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제주 여행은
계속 이동만 하면 오히려 더 피곤해집니다.
중간에 곶자왈 같은 곳 한 번 넣어두면
여행 리듬이 확 달라집니다.
 

3. 보목동 해안길은 조용해서 더 좋았습니다

보목동 해안길
서귀포 쪽에서 조용한 바다를 보고 싶을 때
저는 보목동 해안길을 자주 떠올립니다.
여긴 관광지 느낌보다
제주 사람들 일상 바다 같은 분위기가 더 강합니다.
화려한 포토존이 있는 건 아닌데
오히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주차는 해안도로 주변 공영주차 구간을 이용하면 되고
오전 시간대가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특히 아침에 가면
바다 색이 정말 맑게 보이는 날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주 여행은 날씨 영향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같은 제주 안에서도
동쪽은 맑은데 서쪽은 흐린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초여름 제주 여행은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실내 코스 하나 정도는 미리 생각해 두면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초여름 제주에서는 아래 정도는 꼭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얇은 바람막이
운동화
챙 넓은 모자
선크림
작은 우비
특히 제주 바람은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씁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준비 차이가 여행 만족도를 꽤 바꿉니다.
 

마무리

제주는 언제 가도 좋다는 말이 많지만
실제로 오래 살아보면
장마 시작 직전의 제주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사람은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초록은 가장 짙고,
바다는 맑고,
공기는 아직 무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조금 천천히 움직여도 좋은 시기라는 게 참 좋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유명 관광지만 빠르게 돌기보다
계절 분위기를 여유 있게 느낄 수 있는 장소들도 같이 넣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그런 여행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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